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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프로젝트

[청년 주거 현장탐방 참가자 후기] "사람 냄새 폴폴 났던 하우스 우동사!" - 정진영 참가자

2014년 11월 22일 청년 주거 현장탐방 "나는 민달팽이, 내 집이 없네..."


청년의 주거문제는 아직까지 찬밥신세입니다.

우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안심되는 실험공동체 룰루랄라 우동사]


11월 현장탐방 장소 우동사. 금년 1월에 단기출가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스태프님들이 여럿 살고계신 곳이다.
그 프로그램 안에서 정토회의 나누기 덕분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들은 바가 있었고, 우동사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매료되었다. (정말 행복한지는..)
그래서 나도 언젠가 저렇게 살아보고 싶었고 하겠다는 사람도 몇명 안되지만 모여있다. 그런데 왠걸! 마침 그중 한명인 영진이, 영진이가 다니고있는 청년학교에서 현장탐방을 우동사로 한다는것이 아닌가. 그냥 가서 여쭈어도 좋겠지만 기회가있을때 잡아야지. 영진이의 제안에 어떤 고민도없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절대 한가해서가 아니다.




[권지웅님 강의]

10시 30분에 검암역에서 모여서 출발!      
해야했지만 지각을 해서 뒤늦게 0.4km 커뮤니티펍에 도착했다. 도착한곳에서는 서울시의 부시장님이신! 민달팽이유니온의 대표 권지웅님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어려운 숫자와 그래프들이 나왔지만 나는 세미고졸. 침착하게 들었다. 
긴 강의가 말해준건 우리나라 청년들의 주거권이 매우 빈약하다는것. 텅텅 비어있는집이 깔려있지만 내가 살수있는집은 없고,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학자금대출로 빚쟁이가되고, 취직도 안되고!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 해외의 주거제도를 설명해주셨다.
저게 다 내 이야기가 될텐데 가진 경험이 적어서인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즐겁게만 보았다.

그리고 포트럭파티!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서 나눠먹는거라고 한다.
나는 그런걸 모르지만 처음해봤다.
식기와 밥과 카레는 제공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동사에서 견학을 했다.



[우동사로!]



[정아님]



[2층 베란다에서 음식물처리를 담당하시는 닭님]


[닭님 아드님]


견학이 끝난뒤 다시 0.4km 커뮤니티펍으로 와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별 워크숍!



[우리 조의 색연필이 들어간 다른 조 발표]

하우스셰어링을 하게되면 경제적 부담이 많이 해소된다.
그렇지만 같은집에 배우자도 아닌. 가족도 아닌 사람들과 부딪히며 산다는건
돈과는 다른 문제다. 사람에 따라 매력으로, 부담으로, 다가올것이다.
정아님 부부는 경제적여유가 있는데도, 부부인데도 우동사 식구들과 살고있다. 정아님 부부한텐 우동사 식구와 같이사는것이 경제적부담을 줄이기위해 감안해야할 단점이 아닌 그 이상인듯 했다.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하우스셰어링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사람냄새가 풀풀 느껴진다.